복날엔 역시 삼계탕~
에어컨이 없다면 어떻게 살지?
라는 생각이 점점 심하게 드는 요즘인거 같습니다.
오늘은 중복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더운날은 그나마 접근하기 쉬운 삼계탕이 아마 제일 잘 팔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ㅎ
아닌가? 치킨이 더 편할까요?ㅋㅋㅋ
뭐니뭐니해도 복날에 닭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진해에 맛집~!
저희 집에서는 차로 얼마 안걸리는곳이에요.
꼭대기 쪽에 있어서 차가 없이는 오기 힘들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왠걸 ㅋㅋ
손님들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저희는 조금 많이 이른 시간에 방문했고ㅋㅋ그래서 죄송했지만
다행히도 흔쾌히 받아 주셨습니다.
입구입니다.
들어서기 전부터 뭔가 한옥이 주는 고풍스러운 느낌이 있었어요.
저 앞에 보이는 계단을 올라서 왼쪽으로 본 건물이 있는데
이렇게 힐링이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진해가 엄청나게 발전한 도시는 아닌거 같지만
도심안에 이렇게 한옥으로 건물이 세워져 있고,
또 자연친화적인 마당이 있다는 것만으로 그냥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힐링이 되는 건 ㅋㅋ
손님을 맞이?하는 냥이들이었습니다.
사실 오든지 말든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었죠ㅋ
그래서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래도 별반응이 없어서 기다리는 동안 냥이들 구경을 한다고 좋았네요.
이제 들어오라고 하셔서
들어가자 반긴 모습은
부탁의 말씀이 눈에 훅 들어 오더라구요?
이물질들이 나오면 변상해 주신다는 문구 ㅎㅎ
사실 저는 먹을 때 뭐가 나와도 크게
신경쓰는 타입이 아니긴한데,
저렇게 적어 놓으신거보고 뭔가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건 왼쪽편에
미리 쭉 세팅이 되어 있는 식기들이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저희밖에 없어서
저렇게 많이 준비할 이유가있나?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을 해봤는데 ㅋㅋ
저희가 다 먹고 나갈때 몰려드는 손님들을 보면서
아 저렇게 미리 준비를 해야만 하는 구나
라고 생각을 고쳤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방을 잠깐 구경했습니다.
오른쪽방에는 모자와 귀엽고 비싸보이는 돌들이 보였어요.
사장님의 취미생활인가 싶어서
조심스럽게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었더니,
아주 흔쾌히 찍으라고 하시면서 허락해주셨습니다.
돌보다는 저는 모자를 보면서 우와~~라고 했었죠 ㅋㅋ
그리고 이제 나와서 자리로 안내를 받았는데
자리로 가는 도중에 찍은 사진들을 보여드릴께요
가게의 규모가 상당했습니다.
방이 한두개 더 있었는데,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없네요ㅜㅜ
방들의 모습들에서도 한옥의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좌식이 불편하신 분들이 있으면
의자에 앉아서 식사를 할수 있게도 해놓으셔서
사장님의 센스역시 느낄수 있었죠.
자 이제 배고프니까 메뉴를 시켜야죠~ㅋ
흠,,흠,,흠
내돈내산이라서 만만치 않은 가격입니다.
ㅎㄷㄷ;;

그래도 더운날에는 보신을 해야 그 힘으로 또 버틴다는 생각에
한방 삼계탕을 시켰습니다 ㅋㅋ
사실은 이런 메뉴들을 더 먹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었던 현실이지요.ㅜㅜ
다음번엔 꼭 먹어보기로 결심하고ㅋ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이렇게 간단하지만 꼭 필요한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저는 깍두기랑 양파를 특히 좋아하는데
나오자 마자 한젓가락씩 먹어 보는데 !!!
ㅋㅋㅋ딱! 제스타일이었습니다.
냠냠

그리고 이제~대망의 삼계탕~!!!
다시봐도 침나오네요.ㅋㅋ
나오자마자 한 숟갈 먹는데 기분이 좋아지는 맛이었습니다.
한방의 향이 나는데
그 향이 너무 강해서 역하거나 거부감이 들지 않았고
은은하게 입속에서 퍼져 나갔기에
한입을 먹자마자 보양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ㅋㅋ

그냥 그런 기분이 들었지만,ㅋㅋ
아마 한입에 기분이 좋아져서 그랬을겁니다.
그리고 삼계탕과 함께 나오는 게 있었습니다.
바로 이 인삼주였는데요.
저는 점심을 먹자마자 차를 끌고 일을 가야해서
먹어 보지는 못했습니다.ㅠㅠ
그래도 코를 박고 향을 맡았는데
그냥 약이다 생각하고 먹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하는 향이 좋은 인삼주였습니다.
다음에는 와이프랑 가서 운전대를 맡기도 한잔해봐야지..크ㅠㅠ
집중해서 먹었습니다. ㅋ

먹다보니 ㅋㅋ
없네요. 밥풀도 하나도 없네요
그냥 마시듯 먹었습니다.
아니 그냥 마셨어요.
맛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기억에 남는건 반찬을 다먹어서 벨을 눌렀는데
누르자마자 직원분이 반찬필요하시죠?
하고 말하기도 전에 반찬을 갖고 오셨습니다.
허허...
저는 제입에 맞는 반찬을 잘먹는 편이라
종종 맛있는 반찬을 더 먹는뎈ㅋ
제가 말하기도 전에 갖고 오시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감동했습니다.

친절하고 센스있고ㅋㅋ
맛있는 음식을 먹고 센스있는 대접도 받은 기분으로
가게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이곳 진해도 쉽게 가라앉지 않아서 걱정이 많긴한데
조금 잠잠해지면
와이프를 데리고 꼭 다시와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음식점이었습니다.
백제 13월
중복은 이렇게 지나갔고
다가오는 말복에는 어떤 음식을 먹어볼까요?ㅋㅋ